[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편집자 주]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최근 올해 자동차산업의 주요동향을 정리하는 특집을 통해 국내시장 5대 이슈와 해외시장 7대 이슈를 선정했다.
연구소는 이들 이슈를 중심으로 올해 국내외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진단했다.
연구소가 한마디로 진단한 올해 국내외 자동차산업은 ‘불확실성 확대와 경쟁구도의 심화’다.
본지는 총괄적으로 연구소가 선정한 국내외 이슈들을 종합, 국내, 해외 등으로 나눠 정리, 게재한다.
[4] 수입차 판매, 10만 대 돌파
연구소는 최근 수입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수입차시장이 전면 개방된 1988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외제차 수입 연간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히며 그 배경을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했다.
첫 번째 요인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인 고객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실용적 성향의 30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수입차 저변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층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을 들었다.
두 번째 요인은 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신차 출시 확대다.
올해는 2007년 이후 최다인 50종 이상의 신차가 출시됐으며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 기존 인기모델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벤츠 C클래스, 폭스바겐 제타 등 잇따른 신차 출시로 수입차 판매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해 고연비 차량에 대한 고객 선호가 증가하면서 디젤차 라인업을 확대한 독일 빅4(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의 판매 비중이 사상 최고인 65.0%로 상승한 반면 모델 노후화와 지진 여파로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1.4% 감소하며 부진했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꼽은 세 번째 요인은 한-EU FTA 발효에 따른 국내 수입차 업체들의 판촉 강화 활동이다.
지난 7월 한-EU FTA 발효로 8%인 수입 관세가 5.6%로 낮아짐에 따라 판매가격이 약 1.4%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 실제 판매가격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유럽 브랜드는 벤츠 C클래스, 푸조 뉴508 등 하반기 신차 출시를 가격 인하와 연계함으로써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이승원 연구원은 “이같은 수입차 판매 호조는 2012년 미국과의 FTA 발효 즉시 미국産 차량의 수입관세가 8%에서 4%로 낮아지고 배기량 2.0ℓ를 초과하는 모든 차량의 개별소비세가 2%p 일괄 인하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하고 “다만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국내경제 둔화 가능성으로 수입차의 판매 증가율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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