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내년에는 지진등으로 부진했던 일본업체의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신흥시장과 소형차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 경쟁이 한층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은 물론 위기관리능력과 유연성 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28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1년 자동차산업 결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올해 자동차산업을 10대 이슈를 통해 결산을 하고 있다.

연구소가 제시한 10대 이슈는 1)유럽시장 부진 지속과 주요 업체의 구조조정, 2)신흥시장 성장세 둔화, 3)미국시장, 중·소형차 경쟁 심화, 4)일본업체, 신흥국 저가소형차 시장 본격 진출, 5)전기차시장 부진, 6)한-EU FTA 발효, 국내 수입차 시장 확대, 7)GM 글로벌 1위 회복, 8)미 빅3, UAW 협상 타결, 9)자연재해에 따른 일본업체 부진, 10)중국, 합자업체 자주브랜드 출시 활발 등이다.

(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10대 이슈들을 정리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산업은 구조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자동차시장의 성장 중심이 신흥시장으로 옮겨 갔으며 미국 빅3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도요타가 리콜사태와 대지진으로 주춤하는 사이 폭스바겐이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중국업체들은 대형화와 해외업체 인수 등 확대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2011년에도 이같은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지진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자동차산업의 주요이슈 및 특징은 지난해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우선 산업수요 측면에서, 올해부터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남유럽의 재
정위기가 유로존 붕괴 위협으로 확대되면서 유럽시장은 4년째 감소했으며 성장을 주도해 왔던 신흥시장마저 둔화되면서 글로벌 산업수요가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해, 일본업체들이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업체들이 부진을 지속하게 됨에 따라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뒤처지게 되었으며 그사이 미국업체들은 반사이익으로 조기에 회복할 수 있었다.

일본업체들의 부진에 따른 시장 공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위기 이후 확대일로에 있던 소형차시장은 각 지역별 후발업체들이 본격 진입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업체들은 신모델 출시를 통해 소형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일본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혔으며 UAW와의 단협 개정을 통해 고비용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소형차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업체들 역시 신흥시장용저가소형차 개발에 착수해 올해 중국 인도 등 주요 신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이로 인해 신흥시장 볼륨존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한편 전기차는 소비자의 기대 수준과 기술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아 판매가 부진했으나 본격적인 보급단계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글로벌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GM, 폭스바겐, 닛산 등 글로벌 업체들의 중장기 확
장 전략과 후발주자들의 신흥시장 본격 진출 등으로 경쟁강도는 강화되고 경쟁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물론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업체의 부진이 경쟁압력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켰으나 일본 업체들의 생산이 정상화되고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신흥시장과 소형차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생산성 및 원가경쟁력은 향후 경쟁우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일본 대지진이 자동차산업에 미친 영향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효율성뿐만 아니라
위기관리능력(복원력)과 유연성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제공)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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