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12일 금융위원회의 ‘직무정지’ 결정과 관련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송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그 간의 사태로 고객ㆍ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께 크나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금융위에서 내려진 결정(직무정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이번 결정은 과거 2개월이 넘도록 심도있게 검토해 경징계로 판단한 금감원 제재심의 결정을, 금융감독원장이 단 2주 만에 중징계로 바꾼 후 다시 금융위에서 한 단계 높인 것으로 결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다”며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국민은행의 주전산기 전환 사업은 의사 결정과정 중에 중단돼 실제 사업에는 착수도 하지 않은 상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임 회장은 “이로부터 직접 발생한 손실이나 전산 리스크가 전혀 없고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 관리감독부실과 내부통제 소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 이순간부터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서 소송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고 피력했다.

임 회장은 “앞으로 험난한 과정들이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대충 타협하고 말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KB금융그룹과 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주고 성원해 달라”고 부틱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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