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구글이 개최한 ‘캠퍼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구글은 한국 창업가들을 위한 전용 지원 공간인 ‘캠퍼스 서울’을 설립한다.

캠퍼스 서울은 한국 창업자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전세계로 나갈 기회를 지원하고 구글 직원의 멘토링과 기술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캠퍼스 서울은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캠퍼스 EDU, 테크토크(Techtalk) 등 다양하고 특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은 아시아 캠퍼스 지역 최초의 캠퍼스로 구글이 2012년 만든 첫 캠퍼스인 ‘캠퍼스 런던(Campus London)’과 비슷한 규모로 설립 예정이다.

참석자가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시계 등 디지털 기기로 꾸민 모바일 고사상 앞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좌측부터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브리짓 빔(Bridgette Beam)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특히 캠퍼스 서울은 전세계 수십 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Google for Entrepreneurs)’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된다. 국내 창업가들은 전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와 교류하고 다른 나라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캠퍼스 런던과 캠퍼스 텔아비브와 마찬가지로 캠퍼스 서울의 가장 큰 목적은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

캠퍼스 런던의 경우는 개관 후 1년간 7만 명 이상에게 다양한 행사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274개 스타트업이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7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8월 27일에 열린 ‘캠퍼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브리짓 빔(Bridgette Beam)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가 ‘캠퍼스 서울’ 설립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브리짓 빔(Bridgette Beam) 구글 창업지원팀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수석 매니저는 “캠퍼스 서울 설립은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 개발자 인력의 뛰어난 경쟁력, 모바일 분야의 선도적인 기술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하루 빨리 한국 창업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스타트업 공동체를 지원하고 한국 창업가들의 성공을 돕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안드로이드·크롬·앱스 수석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가장 창의적인 성과물들 중 다수가 한국에서 나왔고 이런 한국인의 재능, 상상력과 끈기야말로 구글이 캠퍼스 서울을 설립하게 된 이유다”며 “캠퍼스 서울이 이미 도약 중인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캠퍼스 서울을 통해 한국 창업가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퍼스 서울은 많은 창업가와 스타트업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역 인근(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17 오토웨이타워)에 2015년 개관할 예정이다.

8월 27일에 열린 ‘캠퍼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수석 부사장과 2013년 글로벌 K-Startup 우승자인 크로키의 김대윤 공동창업자가 대담 토론(Fireside chat)을 갖고 있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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