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신인 배우 이재준이 충무로의 새로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이재준은 첫 스크린 데뷔작인 ‘야간비행’을 통해 거칠고 아픔 많은 10대 소년의 모습을 인상깊게 선보였다.
1990년생인 이재준은 이번 작품에서 겉으론 무뚝뚝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외로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고등학교 일진 ‘기웅’ 역을 맡았다.
특히 이재준은 188cm의 큰 키와 작은 얼굴, 강렬한 눈빛으로 외로움을 간직한 상남자의 매력을 뿜어내 지난 2011년 작인 영화 ‘파수꾼’에서 기태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던 이제훈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언론 시사회로 첫 선을 보인 영화 ‘야간비행’은 올해 초 세계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수작으로 영화 ‘탈주’ ‘남쪽으로 간다’ ‘백야’ 등을 연출한 이송희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현재의 10대들이 겪고 있는 내면의 깊은 고민(입시경쟁, 학교폭력, 왕따 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 영화의 사실감을 더했다.
이 영화는 주인공 기웅이 한 때 둘도 없는 친구였던 모범생 용주(곽시양 분)와 서로 다른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다 학교와 가정, 사회 속에서 외로워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우정을 만들어가는 청춘 드라마이다.
한편 신인발굴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독립영화계의 대표감독 이송희일에게 캐스팅된 이재준은 발레 전공의 독특한 이력을 가진 모델출신으로 지난해 tvN ‘연애조작단시라노’를 통해 어린 이종혁의 역할을 맡아 연기자 데뷔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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