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0 위에 올라탄 왼쪽은 이번에 우승한 현대차 1호차의 보조 드라이버인 니콜라스 질솔, 오른쪽은 드라이버인 티에리 누빌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는 지난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열린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독일 랠리에서 전복사고를 극복하고 드라이버 부문 1, 2위, 제조사 부문 1위에 오르며 출전 첫 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 3월 멕시코 대회, 6월 폴란드 대회에서 잇따라 시상대에 오르며 선전을 해왔으며, 이번 우승은 팀을 결성한지 18개월, 대회에 출전한지 아홉 번 째 만에 이룬 성과이자, 한국 메이커가 FIA 주관 세계 모터스포츠대회에서 거둔 첫 번째 우승이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한 i20 WRC 랠리카

우승자인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은 “지난 몇 년간 모두들 최선을 다한 결과 이번 시즌에 WRC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1, 2위 모두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목요일에 있었던 전복사고 이후 보여줬던 환상적인 정비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목요일의 시운전 중 발생한 충돌사고가 발생해 랠리 참가여부가 불투명했으나, 18시간 만에 정비를 완료해 무사히 랠리 시작 시간을 맞추며 팀 운영 면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

또 이번 우승의 티에리 누빌은 랠리 시작일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으며, 끝내 선두에 올랐고 티에리 누빌이 이끄는 현대차 1호차는 25점, 다니 소르도가 이끄는 2호차는 18점의 포인트를 얻어 나란히 1, 2위에 올랐고, 제조사 부문에서도 합계 43점으로 22점을 기록한 2위 'M 스포츠 월드랠리팀'을 두 배 가까이 제치며 1위에 등극했다.

한편 이번 독일 랠리 시합결과는 1위 T.누빌 (현대 i20 WRC) 3:07:20.2, 2위 D.소르도 (현대 i20 WRC) +40.7, 3위 A.미켈슨 (폭스바겐 폴로 R WRC) +58.0, 4위 E.에반스 (포드 피에스타 RS WRC) +1:03.6, 5위 M.히르보넨 (포드 피에스타 RS WRC) +1:10.5를 기록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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