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세계 최정상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시어터 팀이 국내 최초 아이스뮤지컬 ‘아나스타샤’(ANASTASIA)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글로벌 공연 기획사 렛츠쇼 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다.
‘아나스타샤’는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딸인 비운의 공주 아나스타샤를 주인공으로 볼셰비키 혁명을 배경으로 설정한 붉은 군대의 장교와 아나스타 공주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1956년 영화로 만들어진 후 1997년 폭스사에서 애니메이션 ‘아나스타샤’를 제작해 세계적인 흥행작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스뮤지컬 ‘아나스타샤’의 국내 초연에 나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시어터는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로 추앙 받는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리나와 스케이터를 모아 창단, 그 동안 전 세계를 돌며 약 6000회 이상의 순회공연을 펼쳐왔다.
1995년에는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정규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으로 하여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의 예술 감독인 엘레나 베레즈나야는 ‘2002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지난 1996년 1월 연습 도중 두개골 골절 사고를 당해 선수 생명을 잃을 수 있었지만 극적인 회복을 통해 세계 최정상에 오르며 스케이팅계의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특히 그는 ‘아나스타샤’의 서울 공연에서 직접 아사스타샤 역으로 출연, 올림픽 홀을 찾은 국내 관객들에게 환상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안무가로는 1991~95년 소련국가대표와 세계 최고의 임페리얼 아이스 스타즈의 멤버로 활약하며 16개의 금메달과 20개의 은메달, 9개의 동메달을 수상한 바딤 야르코프가 맡아 빙판 위 환상의 아름다움을 그려낼 계획이다.
이 공연에는 2011년 김연아 아이스 쇼 ‘올 댓 스케이트 섬머’(All that skate summer)에 김연아와 함께 참여해 국내 아이스 팬들에게 잘 알려진 피겨 스타 이리나 슬루츠카야를 비롯, 미국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였던 피터 츠미셰브 등 수석단원과 세계적 선수들이 출연, 고도의 트레이닝으로 완성된 완벽한 예술적 공연을 펼쳐내고 있다.
이번 공연 주최 측인 렛츠쇼 엔터테인먼트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시어터’와의 문화협력을 통해 앞으로 ‘오페라온아이스’, ‘K팝온아이스’ 등의 공연을 계획 중이다”며 “이들 공연에 국내 피겨유망주, 은퇴 선수들을 출연시켜 국내 아이스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 관련 예매 등 기타 자세한 정보 문의는 아이스뮤지컬 ‘아나스타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 하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