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미 무모증클리닉의 노승혜원장은 "빈모증, 무모증인하여 스트레스 받는다면 간단한 시술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DIP통신) 이광용 기자 = 40대 후반의 전업주부 김모씨(49)는 최근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고민으로 속을 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씨의 속을 태우고 있는 고민은 다름 아닌 ‘빈모증’이었던 것.

빈모증이란 말 그대로 음모의 털이 빈약한 증상으로 아예 털이 없는 무모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즉 무모증은 유전적 요인이 많아 사춘기 때 이미 증상을 알 수 있지만 빈모증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김씨 역시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빈모증의 초기 증세가 나타난 것은 불과 1년 전. 음모의 털이 매우 풍성하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고 적당했던 김씨였지만 1년 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1년이 지난 지금은 몇 가닥인지 셀 수 있을 만큼 줄어들어든 것이다.

그러나 남편에게 민망한 것은 둘째 치고 김씨가 요즘 들어 더욱 고민하는 이유는 최근 며느리를 들였기 때문이다. 아들만 둘인 김씨는 예전부터 일찍 며느리를 맞아 며느리를 딸처럼 아끼면서 수영장이나 목욕탕도 함께 다니는 사이좋은 고부지간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다행히 최근에 본 며느리도 싹싹하고 구김이 없어 시어머니인 김씨를 잘 따르고 김씨에게 찜질방도 가자며 애교를 부리지만 김씨는 며느리에게 ‘횡한 모습’을 보이기 민망해 속만 태우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예전에 ‘아무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라는 광고문구가 유행이었는데 지금 내가 딱 그 심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JS미 무모증클리닉의 노승혜 원장은 “음모의 털은 60대 이후부터는 빠지는 게 정상이지만 최근엔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등의 이유로 그 연령층이 빨라져 40~50대 여성들에게서도 빈모증이 크게 늘었다”며 “40~50대는 여성들에게 갱년기 증상으로 우울증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따라서 빈모증까지 겹치면 심적으로 크게 힘들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빈모증 시술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거나 어려운 시술이 아니다. 자신의 뒷머리에서 두피를 잘라낸 후 모발을 하나씩 분리하여 음모에 옮겨 심으면 된다. 한 번의 시술로 700~1000개의 모발을 심기 때문에 한 번의 시술로 만족할만한 음모를 얻게 된다.

노승혜 원장은 “무모증, 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 대다수가 일상생활이나 성생활에 는 문제가 없지만 찜질방, 목욕탕 등의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에 시술받는 경우가 많다”며 “시술 후 ‘이제 당당하게 대중탕을 이용할 수 있게 돼서 살 것 같다’는 연락을 해오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빈모증, 무모증 시술 후에는 2주간은 격한 운동과 술은 피해야 하며 성관계는 한 달 후부터 가능하다.

DIP통신, ispyon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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