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개최한 당대표 직무대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뜻 받들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새정치연합의 당대표 직무대행인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개최한 당대표 직무대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뜻 받들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여러분,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와 당원여러분, 오늘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이자 당헌에 따른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그리고 의원총회 결의에 따른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은 “엄중한 위기상황으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새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창당한 저희 새정치연합이 출범 4개월 여 만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의 기초를 세운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정신, 진보적 가치의 실현과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바보 노무현 정신, 생명을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민주주의자의 삶을 살았던 김근태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현상으로 상징되는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그리고 저녁 있는 삶을 추구해온 손학규의 순리와 책임, 변화라는 정치철학을 어떻게 접목시켜 그 가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박 비대위원장은 “이제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며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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