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 음악회’ 방송화면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계은숙(52)이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고가의 외제차를 리스해 대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계은숙과 지인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계은숙은 지난 4월 강남의 한 외제차 매장에서 2억 원 상당의 포르셰 승용차를 캐피탈업체를 통해 리스해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렸는가 하면, 매달 수백만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다가 고소됐다.

계은숙은 리스계약 당시 해당 캐피탈업체에 자동차 가격과 비슷한 출연료가 적힌 가짜 공연 계약서도 보여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기 혐의 기소와 관련 계은숙 측은 한 매체에 “지인이 차를 리스할 때 계은숙이 보증을 섰을 뿐 차는 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977년 샴푸 모델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시작한 계은숙은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가요계에 진출한 첫해 전일본유선방송대상 신인상을 받아 현지 주목을 끌었다. 이후 일본레코드대상, 전일본유선방송대상, 요코하마음악제 일본엔카대상 등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한 ‘엔카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08년 8월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일본에서 강제 추방당해 물의를 빚었다.

계은숙 사기 혐의 기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계은숙, 한 때 좋아한 가수인데 바닥까지 보게되다니 대실망이다”, “계은숙 사기 혐의 기소라니 충격 자체다”, “계은숙 사기 혐의 기소, 대체 그의 추락은 어디까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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