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DIPTS = “영어 말하기를 잘 하려면 먼저 듣기부터 학습해야 한다.” 혹은 “영어를 배우는 가장 최상의 방법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서로 학습하는 것이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대부분의 영어 교재를 개발하는 회사들도 듣기 학습을 맹신하며 듣기 교재를 쏟아내고 있다.
그 이유로 아기들이 처음 태어나서 모국어를 배울 때 먼저 아무 말도 할 줄 모를 때 먼저 듣기부터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로 인하여 학습자들도 영어 테이프를 24시간 듣다 보면 어느날 영어가 ‘뿅’하고 들릴 것이라고 막무가내 식 듣기를 강조하며, 학교에서도 듣기를 잘하면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여기며 듣기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간주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영어가 왜 그렇게 잘 안 들리고, 왜 그렇게 영어로 말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아기들이 모국어를 익히는 첫 단계는 단어나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듣기 단계가 아니라, 듣기 이전에 모국어에 들어 있는 소리 자체에 익숙해 진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모든 언어의 뿌리는 소리이므로 아기들은 모국어를 익히는 첫 단계에서 들어서 이해하는 듣기가 아니라 먼저 들으며 모국어의 소리에 익숙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단어나 문장 듣기를 통해 영어 말하기를
습득하려고 하는 것은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어에 익숙한 사람이 영어의 소리를 터득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어는 음절언어이므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끊어지며 소리가 나지만, 영어는 리듬언어로, 우리에게 자음과 모음만 소리내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강세, 리듬, 억양 등 모든 부면에서
한국어와는 다르다.
그런가 하면 영어는 소리 나는 그 근원부터 다르다. 한국어는 목에 힘을 주고 가슴 윗 부분에서 소리가 나지만 영어는 배에 힘을 주고 가슴 밑부분의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이므로 소리의 영역, 즉 주파수부터 다르다.
영어의 소리라고 하면 흔히들 발음으로 생각하는데, 소리는, 발음과는 다른 것이다. 발음은 혀와 입술의 움직임만 정확하게 알고 연습하면 쉽게 좋아질 수 있지만 영어의 소리는 많은 연습과 훈련을 한다 하더라도 쉽게 그 근원을 바꿀 수가 없다.
바로 이러한 영어와 한국어의 소리의 차이로 인하여 한국말에 익숙한 우리가 영어를 아무리 열심히 들으려 해도 안 들리고 말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자유롭게 하려면, 먼저 듣기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들이 먼저 모국어의 소리에 젖은 후에 많은 말을 해 보며 쉽게 모국어를 터득하듯이, 먼저 발음, 리듬, 소리의 근원 등을 훈련하여 영어의 소리를 익히고, 그 소리를 바탕으로 영어가 습관이 되도록 영어로 많은 말을 해 보며 말 훈련을 할 때, 아기들이 3, 4살만 되면 모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듯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될 때 자신이 처음 듣는 단어까지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사진 = 이기원 잉큐영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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