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광용 기자 = 미스터 바디빌더들처럼 우람하고 거대한 근육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단단한 근육질의 남성들은 강인하고 터프한 남성미를 발산시키기 마련이다.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헬스장에서 본인 체중보다 무거운 기구들을 이를 악물고 힘이 들어 터질듯 한 얼굴로 들었다 놨다 하며 근육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엔 노출의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이른바 ‘단기간 몸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며 헬스장에서 몇 시간씩 운동하는 젊은 남성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몸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 것은 비단 남성들만이 아니다. 젊은 여성들이야말로 화려한 해변가에 어울리는 화려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근육과의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남성들은 '근육 만들기 위한 전쟁'을 하는 반면 여성들은 '근육 없애기 위한 전쟁'을 한다는 점이다.

바로 여성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종아리 근육’ 때문이다.

툭 불거져 나온 종아리 근육은 늘씬하고 쭉 뻗은 각선미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최대의 적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종아리 근육축소시술이 쌍커풀 수술 다음으로 인기가 있다’는 관계자들의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근 종아리레이저근육축소술을 받았다는 임모씨(22 여 청담동)는"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제 별명이 ‘알다리 소녀’ ‘무다리 여사’ 등 다리에 관련된 것들이었어요. 몸은 날씬한 편인데 종아리만큼은 강호동씨 부럽지 않을 만큼 두꺼웠거든요. 하지만 다리는 그 어떤 다이어트도 소용없더라구요. 결국 요즘 유행한다는 종아리 축소술을 선택했는데 그 굵던 종아리 알이 없어진 게 놀라울 따름이에요. 지금은 지나가는 여자들 다리를 보면 ‘저 여자는 해야겠는 걸’ ‘저 여자는 하면 너무 이뻐 지겠다’ 하고 생각한다니까요.” 라며 “예전엔 엄두도 못냈던 미니스커트나 반바지를 지금은 매일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나 종아리 근육축소술은 근육을 다루는 까다로운 시술인만큼 근육에 정통하면서 시술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JS미 하지체형성형 클리닉의 이제성 원장은 “종아리의 내측비복근(안쪽알통)은 내측부터 뒤쪽까지 넓게 분포 하고 있으며 가장 쉽게 발달 되는 부위여서 과도하게 발달되면 불거져 튀어나오게 된다”며 “내측비복근은 보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신경차단을 통해 축소를 시킴으로써 미끈한 다리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제성 원장은 “다리는 근육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원통형이기 때문에 근육축소나 지방흡입 등의 시술을 할 때 병원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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