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제7대 서울시 양천구의회가 출범한지 한 달째 의장단 선출을 놓고 여·야 간 한치의 양보없는 의견차이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시 25개 구의회 가운데 유독 양천, 성북, 송파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천구 한 소식통은 “양천구의회는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이는 구 의회 의원들이 벌이는 밥 그릇 싸움이다”고 비판했다.

현재 양천구의회의 파행은 전후반기로 나누어서 임명하는 의장단을 새누리당 소속 구 의원들이 먼저 요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제6대 양천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새정치연합측에서 수행했기 때문에 제7대 양천구의회 전반기 의장은 새누리당 측에서 맡는 것이 옳다는 것이 양천구 정가의 분석이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측 구의원들은 양천구청장이 새정치연합인 만큼 같은 당 소속 구의원이 제7대 전반기 양천구의회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양천구청장이 새정치연합이기 때문에 집행부 견제를 위해서 더더욱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아야 한다며 팽팽히 맛 서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양천구 의회는 양당이 모여 의장단 선출 건에 대해 의견을 나눠 원 구성을 기대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의장단 선출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 같은 파행이 계속 되는 것은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이 각각 9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