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손해보험협회가 휴가철 차량 사고 현황을 발표하고, 운전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휴가철에는 차량운행 특성상 장거리 운행차량 증가 및 가족·친구 등 동반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부상자가 평상시 대비 5.6% 증가한다. 고속도로는 평상시 377만대에서 7~8월 휴가철에는 2.4% 늘어난 386만대가 이용한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일평균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3.8% 적은 9.41명으로 나타났으나, 부상자수는 평상시보다 5.6% 증가한 4711명으로 나타났다. 사고 1건당 부상자수는 평상시 1.55명에서 휴가철 1.66명으로 늘어난다.

(손해보험협회)

사고지역은 강원(27.1%↑), 전남(9.1%↑), 경북(8.6%↑) 순으로 평상시보다 사고 발생률이 높아졌다. 이는 휴가철 여행 선호지역이 주로 지방에 분포되어 있어 이들 지역의 차량운행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9.4%↓), 서울(6.7%↓), 경기(6.0%↓) 등 수도권 지역은 평소보다 사고가 줄어들었다.

(손해보험협회)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력이 짧은 10대 및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보다 각각 22.4%, 4.2% 많았다.

(손해보험협회)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평상시 대비 8~11% 많이 발생했으며,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2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휴가철 차량 운행량 변화에 따른 사고발생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평상시 주초와 주말에 사고가 많은데 비해 휴가철에는 고루 분포 되어 있다. 그 중 평상시보다 화요일(2.0%↑)에 사고건수가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

사고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세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33.1% 많았고, 10대 청소년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가철에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차량운행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손해보험협회는 이번 휴가철을 맞아 운전자들이 차량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 등 철저한 차량점검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카시트를 반드시 뒷좌석에 장착시켜서 태울 것을 당부했다. 아이를 어른이 안고 차에 타는 경우 사고시 어른의 에어백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카시트는 필수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동시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의 운전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각 보험사의 긴급출동 연락처를 숙지하고 사고를 대비해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이나 여행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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