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쌍둥이 듀오 수와진(안상수 안상진)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동생 안상진 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지난 8일 재방송된 C채널 힐링토크 프로그램 ‘회복’에는 수와진의 안상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상진은 방황하던 사춘기 시절에서부터 시작해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대박 난 사연, 괴한의 피습으로부터 중상을 입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 그리고 말기 폐암을 이겨낸 그간의 과정 등 우여곡절 많았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특히 안상진은 10여년 간의 투병생활로 대중앞에 설 수 없게 되면서 주변에서 불거진 잠적설과 형제 불화설 등 끊임없는 루머로 시달리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동안 형 안상수와 따로 길을 걸어야만 했던 사연도 풀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상진은 현재 백석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있는 사실도 전해 이목을 끌었다.
안상진은 형 안상수와 함께 듀엣 수와진으로 1987년 ‘새벽 아침’으로 데뷔해 ‘파초’ ‘바람 부는 거리’ ‘이별이란’ 등 히트곡을 연달아 내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던 1989년 그는 서울 여의도 둔치에서 괴한의 습격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중상을 당해 겨우 회복했지만, 10여년 동안 3차례나 뇌수술을 받는 등 정상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식당 운영으로 재기할 무렵인 2000년에는 간경변에 걸렸으나 치유돼 2008년 형과 5집 ‘사랑해야 해’를 발매, 재기에 나섰지만 2011년 다시 폐암 진단을 받아 주위에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수와진은 힘든 역경의 시간속에서도 30년 가까운 자선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모금액으로 현재까지 새 생명을 선사한 심장병 어린이는 800여 명에 달한다. 형 안상수의 이야기는 오늘(9일) 오전 10시 30분 최일도 권영찬 임성민이 진행하는 C채널 ‘회복’ 재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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