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이웨이 시범도로 개념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 이하 국토부)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급정거, 낙하물, 고장차량 등 돌발 상황을 탐지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검증작업에 착수한다.

국토부가 이번에 개발한 교통사고 예방기술은 (WAVE)을 활용한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과 레이더, 파노라마 CCTV를 활용한 낙하물 등 돌발 상황 자동 검지기술 등이다.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은 반경 500m의 차량의 위치, 속도, 상태 등의 정보를 0.1초 단위로 파악이 가능해 급정거, 차량정차 등 미처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소위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사고나 고장 등으로 차량이 서있는지 모른 채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

그러나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도로에 설치된 통신시설을 통해 고장차량 위치를 정확히 알게 되면, 연쇄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졸음, 전방주시태만, 안전거리 미확보 등에 따른 추돌사고도 상당수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은 졸음(458건, 31.1%), 전방주시태만(425건, 28.9%), 안전거리 미확보(38건, 2.6%) 등이며 차량 간 정보교환 기술은 교통사고 발생원인의 약 80%를 예방할 수 있어 미국, 유럽 등에서 2~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기술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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