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용카드 해킹 및 복제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이 마련됐다.
스마트이노베이션(대표 백경진)이란 국내 중소기업이 1등급 보안수단인 OTP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을 1장의 카드로 결합시킨 13버튼형 첨단 스마트디스플레이카드를 개발했다.
‘스마트디스플레이카드’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에 내장된 IC칩과 카드번호, CVC 번호, 유효기간까지도 카드사용자가 직접 제어하는 첨단 보안 카드다. 내부에 탑재된 키 패드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포인트 잔액, 사용한도 등 고객의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고객이 일일이 은행에 잔액조회를 해야 하는 불편을 없앤 지능형 차세대 카드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스마트디스플레이카드 제조사의 기술은 라미네이팅 기술의 제약으로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아직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고, 카드 훼손에 의한 내부 정보를 복제 도용할 수 있는 보안상의 문제를 지니고 있다. 또 ATM기에 사용되기엔 여전히 내구성 등의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여러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순수한 국내 기술이 나왔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기술 개발의 성과는 해외 제품을 수입할 경우에 제조과정에서 OTP 생성기의 키 값이 해외 생산업체로 유출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금융보안상의 허점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제품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제조과정 상 OTP 카드 보안키값을 가지고 있는 해외 생산업체들과 국내 수입 유통사들이 담합해서 가격을 일방적으로 올릴 수 있는 사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같은 스마트디스플레이카드의 개발이 가능했던 것은 스마트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해낸 ‘박막-라미네이팅’이라는 첨단 접합 기술’ 때문.
스마트이노베이션은 “현재 몇 개 국내 시중 은행들과 증권사, 대기업 등과 ‘첨단 보안 카드’ 제작을 추진 중에 있고, 올 하반기에는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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