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광용 기자 = 미혼인 37세의 유모씨는 얼마전 교통사고로 목이 불편하여 병원에서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골밀도가 많이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체격이 큰 편이므로 비만이 되지 않으려고 식이조절을 자주하고 아침은 먹지 않은 지가 20년 이상 되었다고 한다.
골다공증은 대개 남성보다는 여성에 많으며 폐경 이후나 폐경에 가까운 나이의 여성 너무 마른 사람 호르몬 계통의 이상 항진증이 있는 경우 다이어트나 알콜 섭취로 영양의 불균형이 있거나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한의학의 일반적인 소견이다.
여성은 초경이 시작되고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뼈 속에 칼슘을 잡아두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폐경이 가까워지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여 갱년기 증상과 함께 골밀도가 낮아지고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특히 무월경이나 생리불순 조기폐경 난소절제 출산 무경험 등의 여성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여성에게서 발생 확률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뼈로 볼 때는 30세가 되면 일 년에 0.7% 정도씩 뼈가 손실된다고 하는데 운동 부족까지 겸하면 뼈의 손실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되며 음식의 섭취가 적절하지 못하여 뼈를 생성하고 보충하는 작용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면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더욱 가속화한다고 볼 수 있다.
골다공증은 전신적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손목 척추 대퇴골 부위에 손상이 보이기 쉽고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스러지거나 반복적인 골절에 잘 접착이 되지 않고 은근히 뼈골이 쑤시고 아픈데 심하면 생명도 손상될 수 있다.
요즘은 영양 면에서는 과잉의 상태이지만 매우 심한 불균형 상태인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다. 지방이 너무 많거나 너무 짜거나 자극이 강하거나 채식 위주로 섬유질만 너무 섭취하거나 하는 등의 극도로 편중된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 혹은 다이어트로 거의 음식을 먹지 않아서 영양결핍이 되기도 한다.
체중이 느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만큼의 체지방은 호르몬의 재료가 되고 몸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완충작용을 하므로 필요하다. 체중이 늘면 골밀도도 비례하여 느는데 문제는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어야 건강하고 살이 많이 찌지 않으며 건강한가에 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기본적인 기전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알맞게 섭취하면 몸이 알아서 균형을 이루면서 피나 진액, 영양물질도 만들고 필요한 곳에 보내서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그러므로 평소에 생활의 법도를 지켜서 이침을 꼭 먹고 저녁은 조금만 먹으며 고단백식품 생선 해조류 콩류식품 녹색채소를 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인스턴트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등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골다공증이 노인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지나친 식사조절이나 편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본디올강남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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