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30일 오후 2시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 2층에서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병선 숭실대학교 교수는 국내은행에 적합한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은행,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조 교수는 연구 용역결과에서 “그동안 국내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2012년 말 461조 3000억 원에서 2014년 3월말 499조 5000억 원으로 양적으로 증가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은 대출비중이 감소하고, 담보·보증 위주의 대출관행이 지속돼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원활한 자금지원을 받는데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의 보수적인 자금운용 관행을 개선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형 금융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지분투자 등을 통해 은행의 경영감시기능을 강화하되 장기적인 안정적 거래관계를 구축해 사업위험과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관계형금융을 도입해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는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교수는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지분참여, 장기대출, 경영자문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아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은행은 지분투자 등을 통해 기업과 장기거래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연구용역결과와 30일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은행권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관계형금융 추진방안을 마련해 올해 내 도입(10월 예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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