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KB금융지주가 27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어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의 지분 인수 계약을 승인 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IG 손보 지분 19.83%를 인수 할 예정이며 인수 가격은 6400억여원을 제시했다.

이번 절차가 끝나면 KB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최종 승인을 거쳐 LIG손보를 인수 할 수 있다. 하지만 KB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징계를 앞두고 있어 금융위의 승인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다음달 3일 또는 1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징계는) 당국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이번 일로 인수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징계와 관련해 KB금융의 LIG인수에 대해서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경우 금융지주회사법이 있어 대주주 인수 자격 등이 명시돼있다”며 “기관 차원에서 경징계를 받더라도 관련 법과 그 외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될 사항이라 지금 금융위의 승인 여부를 확실하게 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LIG손보는 신중한 입장이다. 관계자는 “현재 KB금융이 인수와 관련해 당국의 승인 등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전했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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