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웅진식품은 ‘초록매실’의 광고 모델로 지난 1999년에 이어 15년만에 가수 ‘조성모’와 재계약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웅진식품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단순히 광고 촬영뿐 아니라 조성모의 가수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웅진식품은 지난 5월 케이블 채널 tvN의 'SNL Korea'에 조성모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청객들이 마실 초록매실 700여개와 ‘우리도 이럴 줄 몰랐어요’라는 재치있는 사과 문구를 담은 화환까지 함께 보낸 바 있다. 이후 조성모-초록매실의 관계가 화제 돼 광고 재계약을 요청하는 온라인 댓글은 물론, 본사로 전화를 걸어와 조성모와의 모델 계약을 요청하는 소비자가 있을 정도였다며 이번 재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초록매실 광고 모델로 재발탁 된 조성모 (웅진식품 제공)

현장환 웅진식품 음료마케팅팀 부장은 “조성모씨는 초록매실과 전성기를 함께하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단순히 계약관계로 얽힌 모델-광고주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동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록매실은 국내 매실음료시장의 56%(2013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매실음료 브랜드로, 지난 2000년 방영된 초록매실 광고에서 조성모는 ‘널 깨물어 주고 싶어’라는 멘트로 주목받으며 그가 모델로 활동할 당시 초록매실의 매출액은 1900억원(소비자가격 기준)을 기록한 바 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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