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유승희, 이하 전국여성위)가 오는 7·30재보선에서 여성후보 공천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여성위는 25일 논평에서 “7·30재보궐 선거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당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공천의 명분과 원칙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당명에서 보여주듯 ‘새정치’를 표방하며 창당한 정당이다”며 “따라서 지분 공천, 기득권 공천, 남성 위주의 공천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여성위는 “6·4 지방선거에서 여성들은 이전 어느 선거보다도 야권의 후보들을 더 많이 지지해 13명의 진보교육감을 탄생시키고,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당선시킨 힘이 바로 변화를 바라는 여성 유권자의 분노의 힘이었다는 것이 출구조사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국여성위는 “이제 새정치연합이 여성들에게 답해야 할 때다”며 “그것은 여성을 득표의 대상만이 아니라 정치의 주체로 세우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 615명의 여성후보를 공천했고, 이 중 386명이 당선됐지만 지역구 공천을 보면 광역의원 69명(12.7%), 기초의원 224명(16.4%)에 그쳤고 특히 기초단체장 공천은 8명에 불과해 ‘지역구 30% 이상 여성의무추천’조항이 당헌에 명시되어 있는 현실과 비교하면 부끄러운 성적이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 7명 등 총 432명의 여성 당선자를 배출했다”고 비교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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