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기증차량 앞에서 협약 내용이 적힌 판넬을 들고 있는 모습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학대피해아동의 수호천사로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서울 역삼동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대피해 아동보호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3년간 총 12억 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고 차량전달식을 가졌다.

이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우선 올해 4억 원을 들여 전국 51개소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출동차량 교체 및 정비 비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출동차량 중 노후차량 20대는 아이(i)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차라는 뜻의 ‘iCAREcar(아이케어카)’ 로 교체된다.

레이, 투싼, 스타렉스로 구성된 아이케어카는 차 외부에 ‘i’를 아동의 형상으로 표현하고 가슴 속에 태양, 새싹, 하트 등 형상을 그려 넣어 피해아동의 긍정적 변화와 희망을 표현했으며, 이 디자인 일부 작업에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 인력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 차 내부에는 아동에게 편안함을 주는 컬러의 안락한 시트커버와 친숙한 캐릭터 인형, 방향제 등이 배치돼 있어 피해아동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외 나머지 출동차량에 대해서 정비 비용을 지원, 신고 접수시 현장에 출동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차량 지원 서비스를 포함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심리·정서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할 방침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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