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사업입문’ 강좌에 참석한 주민자치위원들의 기념촬영 장면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자치학회(회장 전상직)가 올해 고양시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을 시작했다.

한국자치학회는 18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고양시 신규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24일까지 고양시 주최, 한국자치학회 주관의 ‘2014 고양시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 목표는 ▲고양시의 주민자치 제도 이해 ▲주민자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및 변화하는 환경 이해 ▲주민자치위원의 위상, 역할인식, 마인드 형성 등이다.

최성 고양시장이 덕양구청에서 개최된 ‘2014 고양시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 개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개강식과 함께 첫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이 실시된 18일 최성 고양시장은 축사에서 “지난 4년 동안 시장으로 있으면서 주민자치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제 민선 제6기에는 주민자치가 본 궤도에 올라올 정도로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 개인적으론 박원순 서울시장 보다는 부족하지만 교육, 주거, 환경 등 부분에선 서울시보다 낫다”며 “고양시의 시민사회, 통·반장, 주민자치위원들이 함께 모여 하는 시정은 우리가 대한민국 최고다”고 강조했다.

전상직 한국자치학회 회장이 덕양구청에서 개최된 ‘2014 고양시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 개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전상직 한국자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옛날 시골에선 먹고 살만하고, 배울 만큼 배운 진사는 드물었다”며 “그러나 오늘날엔 진사 같은 분들이 통·반마다 있고 옛날 진사들은 정말 동네 어른역할을 다했는데, 오늘날 진사들은 이기적인 패러다임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전 회장은 “이제 우리 모두가 먹고 살만하고 배울 만큼 배웠으니 이기적인 패러다임만으로 살 것이 아니라 이타적으로도 살아보자”며 “그동안 먹고 살기 위해, 배우기 위해 고생한 보람을 지금부터 주민자치위원이 돼서 이타적인 영역에서 맘껏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전 회장은 “이기적일 때보다 이타적일 때 즐거움이 훨씬 크다”며 “따라서 먹고 살만한 데도 이기적인 분이 있다면 우리는 그 분들에게 학습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서 능력을 이타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 주최, 한국자치학회 주관의 2014 고양시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은 오는 10월 24일까지 고양시 각 구별로 실시되며 전반기 교육은 ‘입문과정 나는 주민자치위원이다’를 주제로 신규 주민자치위원에 위촉된 덕양구 28명(6월 17~19일), 일산 동구 43명(6월 24~26일), 일산 서구 41명(7월 7~9일) 등 112명을 대상으로 강의 2일과 현장학습 1일 등 총 3일 간의 교육이 실시된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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