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중순에 출시할 예정인 중형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의 편의사양이 고급화되고 있어 중형세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로체 이노베이션에는 ▲경제안전운전 시스템(에코 드라이빙 시스템)과 ▲버튼시동 스마트키가 중형세단 중에서 국내 처음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다이나믹 쉬프트와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이 함께 적용돼 현대 쏘나타와 GM대우 토스카, 르노삼성 SM5에도 신기술이 적용된 고급 사양이 추가로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체에는 이밖에 ▲블루투스 핸즈 프리 및 오디오 스트리밍 ▲액츄얼 DMB 네비게이션 II 등의 시스템도 갖춰진다.
이처럼 배기량 2000cc급의 중형차에 신기술 고급사양이 대거 적용되면, 자연스럽게 판매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형세단의 시장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며 ″기아는 로체의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편의사양을 고급화 시키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로체 이노베이션에 새롭게 적용한 신기술 고급 편의사양을 정리한 것이다.
◇경제안전운전 시스템(ECO driving system)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연료를 20~3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경제안전운전 시스템이 가솔린(오토) 차급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경제안전운전 시스템은 계기판 내의 경제운전 램프를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 가능한 운전영역을 알려줌으로써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정속주행 등 경제적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는 계기판 내에 있는 녹색 램프가 ▲급가속·급정지 등 연비를 나쁘게 하는 주행을 할 경우 적색 램프가 ▲일반수준 또는 대기상태일 때 흰색 램프가 켜진다.
◇ 다이나믹 쉬프트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레버를 조작하여 변속단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승용 최초로 로체 이노베이션에 적용된다.
핸들오디오 리모컨처럼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변속할 수 있어 편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
TCS(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은 고속도로 등의 유료도로를 편리하게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단말기를 전자식 룸미러에 통합한 시스템이다.
기존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에 적용되던 자동요금징수 시스템이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다.
자동요금징수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요금 결재 후 잔액 및 최근 거래 내역 정보를 음성 안내 받을 수 있으며, 룸미러 하단에 위치한 LED 표시를 통해 카드가 잘못 삽입되었는지 혹은 잔액이 부족한지 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버튼시동 스마트키
스마트키 시스템도 고급 대형차에만 적용되던 편의사양으로 로체 이노베이션에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버튼만 누르면 시동을 걸거나 끌 수 있는 시스템으로 키를 꽂거나 레버를 돌리는 방식에 비해 더 편리해진 방식이다.
◇ 블루투스 핸즈프리 및 오디오 스트리밍
휴대전화는 물론 MP3등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별도의 연결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이나 멀티미디어 기기를 감지하여 핸즈프리 및 오디오 스트리밍(멀티미디어의 음향을 자동차 스피커로 출력하는 기능)을 무선으로 연결해 준다.
◇ 액츄얼 DMB 네비게이션 II
6.5인치 고화질 칼라 LCD를 적용했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양방향 교통정보 서비스(TPEG)는 물론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이 적용됐다.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은 신기술뿐만 아니라 성능과 디자인도 크게 개선된 신차 수준의 개조차다.
기아차는 확 달라진 로체 이노베이션을 앞세워 국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형차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다.
로체 이노베이션으로 인한 중형차 고급화 경쟁과 중형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DIP통신 데일리 카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저작권자ⓒ 대한민국 대표 유통경제 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