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35만 8000원으로 전월(828만 9000원) 대비 0.8%, 전년동월(796만 6000원) 대비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울(7.4%)과 수도권(2.5%), 6대광역시(0.2%)의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지방 (△0.2%)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의 변동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서울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기준 서울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944만 6000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기(1809만 8000원) 대비 7.4%, 전년동월(1594만 7000원)대비 21.9% 상승한 수치다.

서울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9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9월(1975만 1000원)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최근 1년간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은 지역에서는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이 없었던 반면, 용산구, 마포구 등 비교적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에 신규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된 것이 이번 달 서울 지역 평균 분양가격 상승의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두 번째로 크게 상승한 지역은 광주광역시였다. 5월말 기준 광주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752만 3000원으로 전월(734만 6000원) 대비 2.4%, 전년동월(635만 3000원)대비 1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광주 동구에서는 총 1071세대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고 이들 신규아파트 분양가격이 광주시 평균 분양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이번 달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5월말 기준 경기도 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064만 6000원으로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5월 한 달 간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용인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등 총 5개 지역에 5596세대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다. 이 중 부천과 용인, 하남 지역의 신규 분양가격이 각 지역 아파트의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광역시의 평균 분양가격 또한 전월대비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말 기준 인천 지역의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984만 4000원으로 전월대비 1.6% 하락해 이번 달 분양가격 하락폭이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인천 지역 내에서 이번 달 실제 민간아파트 분양이 있었던 곳은 계양구와 남구였으며 이들 신규아파트(총 1244세대)의 평균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 5월말 기준 인천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jk1052@nspna.com, 고정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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