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창립 64주년을 맞아 이주열 총재는 “정확한 상황 판단과 함께 시의적절한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 언급했다.

이 총재는 “대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이 높고 한층 복잡해졌다”며 “물가 면에서는 현재의 글로벌 저인플레이션이 경기순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변화인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는 현재 경제 상황이 연구된 모델에 적합한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다는 뜻으로 이주열 총재의 한은이 정책에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불확실성 때문임을 암시한다.

또한 대내적으로도 소득불균형, 가계부채등의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국민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함께 시의적절한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오전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도 이 총재는 최근 세월호 여파, 원화절상등의 문제에 대해 “다각적인 지표를 고려해 분석을 통해 적절할 때 정책을 수립할 것”을 재차 밝혔다.

또한 ‘한은맨’ 답게 이 총재는 “물가 안정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경제의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금리 정책은 중장기적 경기흐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할 것을 알렸다.

최근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금융·외환시장에서 공개시장조작 등의 방안 강구를 예로 드는 한편, “외환보유액은 최종적인 대외직급 준비자산으로서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운용해야 할 것” 이라 덧붙였다.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면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급격한 원화 절상을 안정적이게 억제할 수 있고, 완화 축소 시에는 유동성 위기를 완충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IMF가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에 대해 유지비용 부담이 크다 지적한 바 있어 한은의 행보가 주목되는 바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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