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여성이 자전거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취미로 즐기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데다 다이어트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5월 1일~21일까지 ‘자전거 및 관련 품목’을 조사한 결과, 여성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남성 구매량은 45%, 전체적으로는 56% 증가했다.

특히 여성들의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G마켓에서 올 들어 자전거 관련 용품을 구매한 고객 중 절반(50%)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까지는 여성고객 비율이 48%로 남성 보다 적었다.

품목별로는, 5월 들어 자전거 구매가 전년 대비 15% 증가한 가운데, 여성의 구매량은 20% 증가, 반면 남성은 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어 자전거 핸들(283%), 헬멧(225%), 자전거 바구니의 경우는 여성 구매량이 전년 대비 31%, 남성은 14%로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자전거 정비용품(59%), 기타 액세서리(32%)도 여성 구매율이 남성 보다 증가폭이 컸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40대 여성의 성장세가 높았다. 같은 기간 자전거 관련 품목 전체적으로 40대 여성의 구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25%) 증가했다. 20대 여성은 18%, 30대는 56%, 50대·60대 이상은 각각 40%, 50%씩 늘었다.

G마켓측은 최근 아저씨, 아줌마이길 거부하는 일명 ‘노무족(No More Uncle)’, ‘노마족(No More Aunt)’이 늘어나면서 운동이나 다이어트용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40대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디자인의 자전거가 출시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영 G마켓 리빙레저실 실장은 “포털사이트에 관련 카페만 1만여 곳이 넘을 정도로 자전거 인기가 지속되면서, 동호회 회원들끼리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며 “특히 취미활동인 동시에 건강관리와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어 여성들의 자전거 사랑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야외 활동에 적당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전거 구매가 늘어나자 G마켓은 ‘반값 캠핑관’에 자전거 품목을 추가했다. ‘캠핑·낚시·자전거 50% 하프딜’이란 이름으로 매주 화요일 인기 상품을 반값에 선보인다.

오는 6월 3일에는 ‘OGK 헬멧 엔트라’를 55% 할인된 3만99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는 ‘알톤 스페로 미니벨로(12만9000원)’, ‘키니 캘리 하이브리드(9만3900원)’, ‘턴 링크 D8(38만9000원)’ 등을 선보인다.

더불어 하프딜 이용 고객에게는 레저용품 3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만원 할인쿠폰, 7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쿠폰을 매일 자정 각각 선착순 200명에게 지급한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