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송강호와 전지현이 올해로 50회 째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의 영광의 얼굴이 됐다.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아중의 진행으로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 13개 부문과 TV 15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진 가운데 영화와 TV 각 부문 대상은 송강호와 전지현이 차지했다.
송강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1000만 관객 동원을 이뤄낸 영화 ‘변호인’으로 영화부문 대상을 거머줬으며, 전지현은 ‘대장금’ 이후 아시아에 한류드라마 열풍을 불게 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대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송강호는 지난해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등 세 편의 영화에 출연해 총 3000만 명에 달하는 관객몰이를 하며, 명실상부한 충무로 흥행메이커로 등극했다.
그는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한 뒤 “신인상 이후 18년 동안 아내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기회가 없을듯 해 (이 자리를 빌어)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송강호는 “얼마 전 잊을 수 없는 참담한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희생당한 많은 분들께 삼가 명복을 빈다. 희망과 용기 잃지 말라는 말 드리고 싶다”라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또 전지현은 “별로 가지 않고 지구에 남아있는 도민준 김수현 씨 너무 진심으로 고맙다. 다음에 또 같이 하자”는 수상 소감으로 상대 배우 김수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늘 작품 할 때마다 이게 마지막일 수 도 있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멈춰 있던 심장이 뛰는 느낌이다”며 “이 상을 받고 나니 ‘별그대’를 하며 뛰었던 내 심장박동수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나 싶어 기쁘고 보람차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김수현은 영화부문에서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남자신인연기상과 남자인기상을, 드라마 ‘별그대’로 TV부문 인기상을 차지해 3관왕에 올라 올 한해 가장 인기가 뜨거운 ‘대세 배우’임을 입증해 보였다.
다음은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영화부문
▲대상 = 송강호(‘변호인’)
▲작품상 = ‘변호인’
▲감독상 = 봉준호 감독(‘설국열차’)
▲남자최우수연기상 = 설경구(‘소원’) ▲여자최우수 연기상 = 심은경(‘수상한 그녀’)
▲남자조연상 = 이정재(‘관상’) ▲여자조연상 = 진경(‘감시자들’)
▲남자신인연기상 =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여자신인연기상 = 김향기(‘우아한 거짓말’)
▲신인감독상 = 양우석(‘변호인’)
▲시나리오상 = 김지혜, 조중훈(‘소원’)
▲남자인기상 =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여자인기상 = 권유리(‘노브레싱’)
◆TV부문
▲대상 = 전지현(‘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작품상 = ‘굿닥터’ ▲교양 작품상 = ‘그것이 알고 싶다’ ▲예능 작품상 = ‘꽃보다 할배’
▲연출상 = 안판석(‘밀회’)
▲남자최우수연기상 = 조재현(‘정도전’) ▲여자최우수연기상= 이보영(‘너의 목소리가 들려’)
▲남자신인연기상 = 정우(‘응답하라 1994’) ▲여자신인연기상 = 백진희(‘기황후’)
▲극본상 = 정성주(‘밀회’)
▲남자인기상 = 김수현(‘별에서 온 그대’) ▲여자인기상 = 박신혜(‘상속자들’)
▲남자예능상 = 신동엽(‘마녀사냥’) ▲여자예능상 = 김영희(‘개그콘서트’)
▲OST상 = 린(‘별에서 온 그대’)
◆기타부문
▲LF패셔니스타상 = 임시완 김희애
▲인스타일 베스트 스타일상 = 전지현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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