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맨 권영찬이 ‘행복재테크’ 강연에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두 MC 유재석과 김구라를 언급해 화제다.

삼성전자 2014년 대표강사에 선정돼 지난 3월부터 사내 강연 중인 권영찬은 23일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교육센터에서 ‘당신이 기적의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를 갖고 행복재테크 강연을 진행했다.

이 날 권영찬은 24년간 연예인으로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순탄치 않았던 경험담을 통한 솔직한 강연을 펼쳐 큰 감동을 전했다.

그는 “많은 연예인 지망생들이 연예인이 되면 성공이 보장된 것으로 오해하고 연예인이 되는것에 집중하게 된다. 나도 그런 이유로 연예계에 입문했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매년 많은 개그맨 후보 지망생들이 공채시험이나 대학로의 개그극장을 찾고 있다”며 “이들은 부와 명예를 쥘 수 있는 스타라는 기적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발판이 되는 무대에 설 기회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라고 전했다.

권영찬은 이같은 현상이 비단 개그맨에게만 국한된게 아니라 탤런트, 배우, 가수 등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관문을 통해 연예인이 돼 활동을 시작하더라도 그 기간이 짧은 경우가 대다수라고 지적한다.

이렇기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자에게 주어지는 ‘스타’라는 칭호를 얻는 것은 더더욱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설명이다.

그런 와중에 스타로서 자리매김한 연예인들은 어쩌면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 할 수 있다는게 권영찬의 얘기다.

그는 “유느님이라고 불리워지는 국민MC 유재석도, 인기MC 자리에 오른 김구라도 기적의 주인공이다”며 “유재석은 1991년 열린 KBS 제1회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아 개그맨 데뷔해 2003년 ‘KBS 연예대상 TV진행부문 최우수상’과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통해 비로소 10년 넘는 무명생활을 청산하고, 스타로서의 길을 걷게됐다”고 말했다.

또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구라 역시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우수상’과 ‘KBS 연예대상 남자부문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수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는데 까지 십 수년이 걸렸다”며 “무명 생활동안 생계를 위해 인터넷방송서 육두문자로 방송을 진행해야만 했던 흑역사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권영찬은 유재석과 김구라가 최고의 인기 스타 자리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낸데는 무명의 길고 힘든 시기를 포기하지 않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며,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기MC 유재석과 김구라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방송가의 주인공으로 기적을 만들어 냈듯 누구든 주어진 자신의 영역에서 고비가 닥쳐와도 이들처럼 한가지만을 목표로 후회없는 최선을 다한다면 기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찬은 강연을 마치며 기적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언제나 행복감을 느끼려 노력하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방송출연과 ‘행복재테크’ 강연으로 바쁜 권영찬은 YTN과 KTV 등 방송사 공익광고를 통해 자살방지와 나눔과 봉사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그는 최근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힐링캠핑쇼’에 메인MC로 발탁돼 발군의 진행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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