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안민지 기자) = 외환은행이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외환카드 분사 의결을 갖는다. 이로써 올해 안에 하나SK카드와 합병을 하기 위한 첫걸음에 진입했지만 양측 노조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주주총회에서 외환카드 분사 의결을 갖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아직 본인가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른 언급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21일 금융위의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두고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중이다. 카드분사는 하나SK카드와의 합병을 위한 것이며 이는 외환은행측에 어떠한 이익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SK카드측에만 혜택이 있다는 주장이다.

하나SK카드 노조측은 “이미 SK와의 JV(Joint Venture 합작법인)가 실패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다시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며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또한 “하나SK의 대표적인 카드인 클럽SK카드와 외환의 2X카드를 비교했을 시 2X카드의 비용률이 더 높다”며 “이는 수익성이 낮다는 하나의 지표다”라며 하나SK카드 노조측도 외환은행 노조와 마찬가지로 손익문제로 통합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외환은행 직원에 비해 하나SK카드의 연봉은 70% 수준이다. 통합됐을 시, 양측 고용승계된 직원의 경우 임금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외환은행이 카드 분사 본인가를 받더라도 양사 통합까지는 양측 노조의 극심한 투쟁이 예상된다.

archive@nspna.com, 안민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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