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KT(회장 황창규)는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속도, 용량, 연결이 폭발하는 융합형 기가 시대 선도와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1등 KT와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고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가 인터넷(GiGA FTTH)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LTE에 기가 WiFi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GiGA Path) 및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은 기존보다 3배 빨라진다.

이러한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IPTV 업계 1위 역량을 결합해 초고화질(UHD) GiGA TV를 연내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다.

세계최초로 DMB보다 10배 선명한 화질로 세계적 스포츠 경기 등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인 올레파워라이브(eMBMS)를 시청 광장, 강남역 등 등 도심밀집 지역에 6월까지 확대 적용한다.

2014년 하반기까지 서울 주요지역 지하철에도 적용해 KT 고객들은 수 만명이 밀집한 장소에서도 끊김 없는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유무선의 최신 기술들을 결집해 언제 어디에서나 빠르게 이용 가능한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모두가 연결되는 사물통신 시대도 앞당긴다.

KT는 핵심 역량인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하고 중점 육성한다.

2017년 기준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의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간의 시너지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차세대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최고의 미래 융합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미래융합전략실과 융합기술원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등 KT는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변모한다.

미래융합전략실은 ICT 융합 서비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발굴하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신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한다. 융합기술원은 강화된 R&D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핵심기술 내재화하는 한편, 미래융합전략실이 발굴한 미래 먹거리의 사업화(Business Incubation)를 진행한다.

한편 사람과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를 열어가기 위해 사물통신 관련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통합관제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이동체와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 보안, 헬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표준을 정립하고, 국제표준화 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한다.

황창규 회장은 6월 중순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도 기조연설을 통해 이러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KT는 융합형 기가 시대 선도와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육성을 통해 ICT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중소 벤처와의 상생협력으로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기가토피아를 실현한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KT는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지원한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이를 통해 ICT 관련 영역에서 향후 3.7만개의 일자리와 9.3조의 생산 유발 효과를 통해 창조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 주요 네트워크 운영 및 유지 보수 경험을 바탕으로 기가 인프라 기반의 최적화된 국가 재난 안전망 구축에 일조해 국가 대표 통신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완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KT는 융합형 기가 시대로 인한 삶의 변화가 도서 산간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가 인프라를 통해 섬마을 지역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ICT를 통한 지역 생태계 활성화 및 격차 해소를 위해 시행된 이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전라남도 도서 산간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며, 마을회관에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 등을 제공해 IT 사랑방을 운영하는 등 소외된 지역의 교육·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기여한다.

KT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확 달라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및 영업 프로세스 혁신으로 체감품질 1위 달성을 목표한다. 365일 개통, 24시간 내 불편처리, 바로 응대하는 콜센터 등을 통해 고객채널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 고객만족과 유통혁신을 총괄하는 ‘고객가치혁신TF’과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기업문화실’을 신설했으며, 고객가치혁신TF장과 기업문화실장으로는 김철수 전무와 정준수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융합형 기가 시대를 열고, 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주도해, 대한민국 사회의 기(氣)를 살리겠다”며, “KT는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고객, 산업, 국가를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jy82@nspna.com, 류진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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