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 원로 서양화가 최예태(71) 화백의 ‘회화 50년’을 결산하는 기념전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전관에서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

회화 50년은 1958년에 열린 첫 개인전을 기점으로 한 것.

홍익대 미대를 나온 최 화백은 개인전이 열린 10여 년 뒤엔 조선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더 공부하고, 다시 10여 년 뒤인 1991년 캐나다 퀘백대에서 조형미술을 전공했다.

이 같은 이력은 최화백이 늘 연구하고 새롭게 창작해 온 작가임을 말해주는 좋은 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최 화백은 국내 70대 원로화가 중 유일하게 문화공보부가 주관했던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연 4회 특선을 차지하는 대업을 낳았다.

지난해 4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마니프(MANIF) 봄 아트페어’의 운영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그의 작품들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미술협회 미술전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신시내티애서 열린 아티스트 매거진 콘테스트에선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올해 2월 14일부터 27일까지는 미국 뉴욕의 ‘Art Gate Gallery’에서 그의 초대전이 열렸다.

최 화백은 미술품 애호가들과 가까운 작가이자 인터넷 인기 작가로 꼽힌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에서 지난 1년간 79점이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최 화백의 ‘붉은 산의 환타지’, ‘청색의 나부’ 등의 인기는 매우 높다. 그는 이번 전시에 1000호 크기의 대작 ‘나부군상’ ‘붉은 산의 판타지’를 비롯 ‘붉은 벽돌집’ 등 200점을 출품했다. 전시는 5월 12일까지 열린다.

[사진= 최예태 화백과 2007년 유화 작품 ‘붉은 산의 환타지(100호, 162 x 97cm) (사진제공=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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