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은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 4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28만 9000원으로 전월(820만 4000원) 대비 1.04%, 전년동월(801만 4000원) 대비 3.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4개월,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4개월 전인 지난해 말(805만 9000원) 대비 약 3%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달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대한주택보증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통계 작성을 시작(2010년 1월)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가인 826만원(2010년 3월)을 4년 1개월 만에 넘어선 것.

권역별로는 수도권(△0.6%)을 제외한 서울(0.45%) 및 6대광역시(0.38%), 지방(1.91%)의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각 권역의 평균 가격이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부산, 대구, 강원, 경북 등 총 4개 시·도에서 4월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각 지역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산과 강원, 경북 지역의 분양가격은 최근 1~2개월 사이 연달아 기존 최고가를 넘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에서는 2010년 4월 이후 4년 만에 평균 분양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북, 충남 등의 도 지역에서 분양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총 11개 지역에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경남과 인천, 두 지역에서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특히 인천은 한달 새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0만 8000원(△3.92%) 가량 하락하며 유난히 약세를 보였다.

4월 한달 간 인천에서는 총 2540세대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다. 이 중 남동구와 연수구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평균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인천광역시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에는 총 1244세대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고 양산에 신규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기존 양산시 평균 가격을 소폭 하회해 경남 지역 평균 분양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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