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벅스가 MP3 ‘DRM-Free 무제한 다운로드’를 전격 출시함에 따라 이 시장을 놓고 국내 업체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DRM-Free 무제한 다운로드’는 DRM이 없는 MP3 파일을 제한 없이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벅스는 30일 음악사이트 중 현재 유일의 서비스인 ‘DRM-Free 무제한’ 상품을 1만2000원에 내놓았다.

벅스 관계자는 “주요 음원권리자로부터 합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소리바다처럼 개인들이 파일을 올리는 P2P사이트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긴 하다”며 “그러나 벅스가 이번에 내놓은 상품은 서비스업체에서 직접 제공하는 고음질의 음원, 정확한 태그정보 및 빠른 신곡업데이트 등 P2P사이트와는 전혀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이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DRM으로 인해 특정 기기에서만 사용이 되던 제한이 풀리게돼 모든 기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며 “그 동안 합법적인 다운로드에서 소외됐던 아이팟이나 사이트가 제한됐던 MP3휴대폰 사용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직까지 국내 음원제공 업체들이 폐쇄형 DRM을 고집하고 있는것에 반해 벅스의 이번 공세는 SKT의 멜론, KTF의 도시락 등 이통사와 최근 가격인상 및 다운로드곡수 제한의 압박을 받고 있는 소리바다 등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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