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베이비페어 주최사 베페(대표 이근표)가 자사 홈페이지 여성 회원 653명을 대상으로 ‘아빠들의 육아 활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빠의 육아 전성기는 첫 돌 직전까지’로 전체 응답자 중 75%(493명)가 대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베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빠들의 육아 전성기는 ‘출생부터 첫 돌까지’라는 답변이 54%(356명)로 가장 많았고, ‘임신 및 태교 기간’이 21%(137명)로 뒤를 이었다. 이는 임신과 출산 직후 몸조리 하는 기간이 아내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첫 돌 후에도 꾸준히 참여한다’의 응답률은 15%(95명)에 불과해 아내의 신체 활동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첫 돌 이후부터는 남편의 육아 활동 기여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빠의 하루 평균 육아 시간은 ‘2시간 미만’이 57%(371명)로 가장 많았고, ‘2~3시간’ 25%(163명), ‘3시간 이상’ 14%(93명) 순으로 집계 됐다. 보통 아빠들은 퇴근 후, 저녁 시간대에만 육아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2시간 내외가 일반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아빠가 잘하는 육아 종목 1위는 ‘목욕 시키기’가 39%(256명), ‘실내외 놀이 및 교육’ 26%(172명), ‘분유 수유 및 이유식 먹이기’ 5%(32명)가 2,3위를 차지했다. 육체적 노동이 필요한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섬세한 분야를 아빠들이 가장 어려워했다.
반면 엄마들이 바라는 아빠의 육아 역할은 1위는 ‘실내외 놀이 및 교육’이 55%(359명)로, 이 중에서도 뛰고 구르는 등 온몸으로 하는 활동적인 놀이를 자녀와 함께 하길 원했다. 이어 ‘달래기 및 재우기’ 24%(160명), ‘훈육’ 11%(71명) 등을 아빠가 책임지고 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근표 베페 대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맞춰 아빠들의 육아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진 야근, 직장 생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베페는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아빠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가족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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