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기대 기자 =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이 마침내 마지막 날이 밝았다.

3개월 간 열전 레이스를 전개해 온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이 30일 종료된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위 황제성 작가와 2위 장용길 작가는 3점 차의 박빙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황 작가의 총점은 1129점, 장 작가는 1126점이다.

이날 장 두 작가는 각각 ‘순환의 바람으로부터(20호)’와 ‘가을서정(30호)’를 들고 나왔다. 추천 수는 ‘가을 서정’이 73점을 얻어 69점의 ‘순환의 바람으로부터’을 4점차로 앞서고 있다.



황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대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저력 있는 작가이고, 장 작가는 MBC 드라마 ‘옥션하우스’에 작품이 소개되며 얻은 대중적 인기가 드높다.

3위인 여류화가 이남숙 작가는 1066점. 이날 ‘행복이 가득한 날에(20호)’를 들고 나와 52점을 얻고 있다. 하지만, 2위 추격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날 출품작은 46점. 이번 2회 대전에 참여한 작가 90명 중 절반 이상이 작품을 출품해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포털아트가 국내 미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유망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회당 시상금 1억3000만원을 내걸고 주최하는 국내 최대 미술대전이다.

기존 미술대전이 미술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는 것과 달리 이 미술대전은 심사위원이 따로 없는 대신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 사이트 내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참여하기’ 코너에서 당일 인터넷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출품작 중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을 비롯 총 33명에게 시상한다.

대전을 주최하는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김범훈 대표는 “마지막 날답게 참가 작가들이 아껴뒀던 수작(수작)들을 대거 선보여 애호가들은 어떤 작품에 추천을 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진 상태”라며 “숨어 있던 역량 있는 화가와 걸작들을 애호가들이 직접 찾아내게 함으로써 미술품 시장의 대중화를 꾀하려는 당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반갑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로, 중진화가 중심의 포털아트 본 경매와 중견.신진화가 중심의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가 동시 진행되면서 애호가들이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미술품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1, 2차에 걸친 이 대전을 지켜본 수많은 애호가들이 이제 더 이상 일부 대형 화랑이나 오프라인 경매회사의 전속작가 띄우기를 통한 거품 가격에 연연하지 않게 된 것도 이 미술대전의 성과”라고 역설했다.

한편, 미술품 투자 관련 커뮤니티인 네이버 내 ‘미술품 투자카페(cafe.naver.com/investart)’에선 이날 이 대전에 출품된 작품 중 낙찰가 11위를 차지할 작품과 낙찰가 11~13위 작품의 추천수 순위를 예상하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퀴즈엔 이날 오후 6시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겐 포털아트 적립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장용길 작가와 ‘가을서정(30호)’와 황제성 작가와 ‘순환의 바람으로부터(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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