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엄마의 정원’ 캡쳐)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정유미가 취중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전율케했다.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 권성창) 지난 36회에서는 회식으로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서윤주(정유미 분)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날 윤주는 자신을 마중 나온 친엄마 순정(고두심 분)에게 감동 받아 와락 안긴 뒤 집 앞 계단에 앉아 “저는 자라면서 엄마가 대문 앞에서 기다려 준 거 오늘 처음이에요. 엄마가 계셔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행복해한다.

이어 “근데 엄마, 저 힘들어요”라는 취중진담과 함께 애처로운 눈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고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유미가 열연 중인 서윤주 캐릭터는 극 초반부터 친 엄마의 존재, 차성준(고세원 분)과의 파혼, 차기준(최태준 분)에 대한 사랑, 아버지의 죽음, 의붓 엄마와의 관계 등 벽에 둘러싸인 듯 막막한 현실 속에서 눈물 마를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씩씩하고 묵묵하게 현 상황을 받아들이며 견뎌왔기에 이날의 눈물은 애처로움을 더해냈다.

정유미의 취중 눈물연기에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 혼났다”, “정유미 연기에 물 제대로 올랐다”, “윤주가 이제 그만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엄마의 정원’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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