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무늬만 제약사?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한국제약이 진짜 제약회사인지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이에 대해 한국제약협회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제약은 제약회사가 아니며 당연히 한국제약협회 회원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약협회는 이어 “한국제약은 회사이름에 ‘제약’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의약품 제조와는 무관하며 건강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식품회사 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국제약측은 현재 전화가 불통중이고 홈페이지도 마비된 상태다.

검찰이 유병언씨와의 연관성등을 캐기 위해 한국제약의 대표로 알려진 김혜경씨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져 회사가 어수선한 분위기 탓이다.

우리나라엔 현재 기업이름에 ‘제약’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약품제조나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곳이 약 1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앞으론 이같은 논란거리는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의약품을 전혀 생산하지 않으면서 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만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에 대해선 ‘00제약’, ‘00약품’등의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바 있어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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