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기아차(000270)가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9.9% 증가한 총 77만 1870대를 글로벌 판매했다.

기아차는 25일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로 진행된 2014년올해 1분기 ▲매출액 11조925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 ▲세전이익 1조642억원 ▲당기순이익 876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IFRS 연결기준)

또 1분기 실적에 대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1분기 대비 18원 하락해 수익성이 저하되는 등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고, 수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기아차는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9% 증가한 77만 1870대를 글로벌 판매했다(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주간연속 2교대 안정화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9.3% 증가한 43만 3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0.8% 증가한 33만 9000대다.

매출액은 원화 절상(-1.6%)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해외 시장에서 중대형차 판매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7.4%)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7.6% 증가한 11조 9258억원이다.

매출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 및 러시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율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상품성 강화에 따른 판촉비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지난해 대비 0.2%p감소했다.

또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7356억 원, 영업 이익율은 6.2%를 실현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증가와 금융손익의 증가로 지난해 대비 각각 9.6%, 11.8% 증가한 1조 642억원과 876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 경제 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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