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 일부 LCD 모니터 등 세트 제조사들이 2분기부터 패널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대비해 1분기부터 패널 재고 확보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IT패널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하락율을 보였다.

이는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대형 TFT-LCD 패널 수요 공급 분석 및 전망’ 리포트를 통해 밝힌 것.

이 리포트에 따르면 1분기 전체 패널 출하량은 1억1019만대로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출하면적 역시 1554만㎡으로 전분기 대비 4.4%가 감소했다. 그러나 비수기임에도 모니터용 패널과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8%, 1.2% 증가했다.

패널 제조사들은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글라스 투입량을 조정하거나 제품 라인업을 변경해 비수기 시장에 대응했다. 일부 업체는 4분기 대비 IT용 생산 캐파를 증가시키는 등 제품 라인업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지역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한국 지역의 출하 점유율이 40.8%로 전분기 대비 약 0.2% 증가했다.

대만은 46.5%로 0.7% 가량 감소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43.1%로 42.7%에 그친 대만을 제치며 작년 2분기 이후 세 분기 만에 다시 앞섰다.

업체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출하대수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0.5%의 점유율로 전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 디스플레이가 20.1%, 대만의 AUO는 19.9%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3.2%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LG 디스플레이가 19.7%, AUO가 19.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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