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북한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북한 평양시와 황해북도 지역에서 돼지 구제역이 발생, 3월에는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소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공동방제단과 자체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우리나라의 ‘구제역청정국 인증’을 앞둔 시점이라 접경지대 전 농가에 대한 구제역백신 접종(O, A, Asia 1형 3가백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육지에서 50km까지 공기로 전파할 수 있어 DMZ 부근 우리나라 축산농가들이 매우 위험한 일촉즉발의 단계에 있기 때문.

양구에서 열린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 시연회 (농협 제공)

농협은 지난 18일 강원도 양구군 남면 양구목장(농장주 임병희)에서 휴전선 인접지역 축산농가의 방역의식 고취와 구제역백신 접종 100% 추진 등을 위해 춘천철원축협과 합동으로 구제역 예방을 위한 소독 및 구제역백신접종 등 방역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역 시연에는 축산경제대표를 비롯해 강원지역본부장, 관내 조합장, 강원도가축위생시험소 직원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상황 보고 ▲한우농장에 대한 소독 및 백신접종 장면을 시연했으며, 농장주를 포함한 참석자들 간의 간담회도 이뤄졌다.

이기수 축산경제 대표는 “지난 2010~11년 겨울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전파돼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 만큼 다시는 구제역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북한과 같이 구제역이 발생하였을 것”이라고 농가의 구제역 백신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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