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지멘스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하노버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화 설비 전시회인 ‘하노버산업전’(Hannover Messe 2008)에 참여, 길이 100m에 달하는 자동차 생산라인 시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멘스의 이번 시연은 전세계에서 찾아 온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자사 자동차 자동화 설비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뛰어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자동차 자동화 설비는 강판에서 자동차 형체를 만드는 판금 공정을 비롯해 용접, 도장(자동차 페인트칠), 품질 검사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 수작업없이 생산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자동 생산 설비에 따라 완성차의 품질이 좌우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지멘스 100m 자동차 생산라인은 현재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4대 명차 기업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지멘스 자동화사업본부장인 은민수 전무는 “자동차는 첨단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가장 가깝게 관찰할 수 있는 산업분야로 대부분의 대량 생산 공장들은 점차 자동화 설비를 늘려나가는 추세에 있다”며 “지멘스는 자동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하나로 묶어 통제하고 이를 최고 경영자도 간단히 살펴볼 수 있도록 생산현장과 경영 현장을 연결하는 통합자동화 작업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전무는 이어 “지멘스 통합자동화에는 자동화 시스템뿐만 아니라 경영 시스템과 생산 시스템을 연결하는 제조업 생산관리시스템(MES) 및 제품 생산 전반에 관한 종합 관리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번 하노버산업전 자동차 생산라인 전시는 이런 지멘스의 노력을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멘스의 100m 자동차 생산라인 시연은 오는 21일 하노버산업전 개막과 함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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