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디자이너들의 모임 ‘하자’의 첫 번째 프로젝트 ‘시작하자’ 마켓이 가로수길에 위치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BLANK 425'에서 오는 19일, 20일 양일간 열린다.

시작하자 마켓에서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B급 제품, 유통 과정에서 손상된 스크래치 상품, 단종예정상품, 전시상품 등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판매되는 제품은 하자품이지만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와 현장에서 모금하는 기부금은 아동학대 피해 아이들의 미술심리치료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마켓 ‘시작하자’ 참여제품 이미지 (에코준컴퍼니 제공)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reddot, iF, IDEA) 수상 경력이 있는 상품들과 뉴욕의 MoMA 스토어, 프랑스의 Merci 등에 입점해 있는 수준 높은 디자인 상품들을 50~90% 할인해 판매한다. 평소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겐 좋은 기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준서 에코준 컴퍼니 대표는 “생산 공정의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이에 따른 수익금을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어 ‘시작하자’ 마켓을 기획, 디자이너들에게 제안하게 되었다”며 “환경을 생각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하자 프로젝트’가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자는 ‘하자 있다고 버리지 말고 좋은 일에 쓰도록 하자’를 모토로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디자이너들의 모임으로 현재 약 40명이 동참.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설 판매 매장 운영과 온라인 판매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하자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 할 예정이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