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린존 첫 번째 사업이 진행된 내몽고 차칸노르 지역의 초지 조성 전(왼쪽)과 초지 조성 후(오른쪽)의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좌측 사진에서 흰색으로 표시된 소금 사막 지역이 우측 사진에서 초록색 초지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가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중국 내몽고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해 초지를 조성하는 ‘현대 그린존 2’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사옥에서 내몽고 쩡란치(Zhenglan Qi) 깐부흐(Gang bu He) 부치장, 에코피스아시아 김원호 이사장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그린존 Ⅱ’의 시작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현대 그린존’은 중국의 대표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 아빠까치의 차칸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토종식물을 심어 초지를 조성, 중국과 한국의 황사 예방에 큰 성과를 거둔 한중 합작 사막화 방지사업이다.

2008년 현대 그린존 첫 번째 사업이 시작되기 전 내몽고 차칸노르 지역에 초지가 조성되기 전의 모습.

지난해까지 6년 여간 진행된 첫 번째 사업의 결과 5천만㎡(약 1500만평)에 달하는 방대한 지역이 알칼리성 소금 사막에서 풀이 무성한 초지로 바뀌는 등 중국 내 외자 기업의 모범적인 사회 공헌사업으로 크게 주목 받아 왔다.

특히 단일 초지 조성 활동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생태환경 부문에서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차는 ‘중국 기업사회책임 국제포럼’이 선정하는 ‘중국사회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선정됐다.

2013년 현대 그린존 첫 번째 사업이 완료되고 난 후 내몽고 차칸노르 지역에 초지가 조성되고 난 후의 모습.

한편, 현대차는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쩡란치의 보샤오떼노르 지역에서 ‘현대 그린존 2’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해 2018년까지 5년 동안 사단법인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여의도 12배 크기에 해당하는 4000만㎡(약 1200만평) 규모의 초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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