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수억원 대 자동차담보대출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보컬그룹 포맨의 김영재(34)가 팀을 탈퇴했다.
14일 포맨 소속사 측은 지난달 계약만료된 김영재에 대한 피소 건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로 자세한 내용까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영재에 따르면 빌린돈을 일부러 갚지 않은게 아니라 최근 경제 상황이 안좋아 대출금 상환이 미뤄졌는데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잘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영재가 최근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피해자로 부터 6억5000여 만 원을 빌린 뒤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고 보도해 충격을 줬다.
소속사는 이러한 보도가 있기 전 김영재가 마지막 앨범 작업에 참여한 정규 5집의 다음달 중순 발매 소식과 함께 “포맨의 맏형 김영재가 지난달 전속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나 홀로서기를 한다”며 “그 동안 김영재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의 앞날과 발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김영재의 포맨 탈퇴를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김영재는 포맨 3기로 지난 2008년 10월 미니앨범 ‘퍼스트 키스(First Kiss)’로 데뷔해 지금까지 정규앨범 1장을 비롯해 다수의 미니앨범과 싱글을 발표, 허스키한 목소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김영재의 사기 혐의 피소와 팀 탈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빨리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김영재 사기라니 무언가 오해가 있었겠지”, “원만히 해결돼 솔로활동 하는데 차질이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