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박재범의 새 싱글 ‘메트로놈’(Metronome)이 베일을 벗었다.
박재범은 11일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힙합레이블 AOMG의 공동대표를 맡은 사이먼디(쌈디)와의 콜라보로 일찌기 화제를 모아왔던 새 디지털 싱글 ‘메트로놈’을 공개했다.
박재범이 지난해 7월 ‘아이 라이크 투 파티’(I ! Like 2 Party) 발매 이후 9개월만에 선보인 이번 싱글은 밀당하는 남녀 사이 섹시한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연출한 19금 러브송으로 음악의 박자를 측정하거나 템포를 나타내는 기구인 메트로놈을 사랑하는 연인관계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특히 이 곡은 ‘니가 빠를때 난 느리고 템포가 안 맞아 / 지금 당장 필요해 / Baby we need a Metronome’ 등의 노랫말과 로맨틱한 알앤비(R&B) 힙합 장르가 어우러져 트렌디한 느낌을 전한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슈프림팀 해체 후 올 초 홀로서기에 나선 사이먼디의 직설적이면서도 재치있게 쏟아내는 타이트한 랩은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이 날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박재범의 ‘조아(JOAH)’, ‘아이 라이크 투 파티’의 메가폰을 잡았던 지누야 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화려하게 쏟아내는 조명과 메트로놈 아트 등이 이 곡의 야릇한 분위기를 전하며, 수트차림의 박재범이 등장해 농염한 자태의 여성 모델과 마주해 껴안는 등 쉴 틈 없이 짜릿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메트로놈을 연상케 하는 긴장감 넘치는 드럼 비트에 박재범의 보컬, 사이먼디의 감정을 녹여낸 랩, 그레이의 중독적인 훅의 조합은 뮤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문화집단 테이스트메이커스(TASTEmakers)의 아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메트로놈’은 음악적인 부분 뿐 아니라 패션, 비디오 아트 요소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갈르 받고 있다.
한편 박재범의 새 싱글 앨범에 ‘메트로놈’과 함께 수록된 또 다른 신곡 ‘올라타’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파트너인 차차말론과 공동작업을 통해 탄생된 정통 알앤비 슬로우잼으로 거침없이 솔직한 사랑 얘기를 더욱 진하게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의 작사를 담당했던 박재범 스스로가 ‘29금(禁)’이라 칭했을 정도로 남녀가 함께 보내는 뜨거운 밤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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