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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최근 1년간 부부 2.5쌍중 1쌍은 배우자로부터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장관 변도윤)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행한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부폭력 발생률은 40.3%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3년전에 비해 4.3p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형별 부부폭력은 정서적 폭력이 33.1%로 가장 높았다. 신체적 폭력은 11.6%로 9명중 1명, 부부간 성학대는 10.5%로 10명중 1명꼴로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결과와 비교할 때 신체적 폭력은 4.1%p 감소하였으나 성학대는 오히려 3.4%p 증가했다.

특히 가정폭력과의 상관관계에 있어 부부평등가정의 배우자간 폭력률이 가장 낮았다. 즉, 아내가 가사 일을 주로 결정하는 가정보다 남편이 주로 결정하는 가정에서 아내폭력과 남편폭력이 모두 높았다.

또한 최근 1년 이내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당한 다문화가정의 부부폭력 발생률은 47.7%로 일반적인 부부폭력 발생률보다 7.4%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년간 아동학대(가정내 자녀폭력) 발생률은 66.9%로, 정서적 폭력이 63.3%로 가장 높았고 신체적 폭력 49.7%, 방임 2.7%, 성학대 1.1% 순이었다.

노인학대(가정내 부모폭력) 발생률은 6.0%였으며 정서적 폭력 5.2%, 방임 2.3% 순이었고 남성노인보다는 여성노인의 발생률이 높았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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