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BT그룹은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와 스위스 제약업체 나이코메드(Nycomed),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 토미힐피거(Tommy Hilfiger)와 각각 네트워크 솔루션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BT의 이같은 행보는 유선통신제공업체에서 네트워크 IT 솔루션업체로의 변신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로서 확고한 자리를 굳혀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BT에 따르면 5년간 KPMG와 6천2백만 파운드 규모의 아웃소싱 서비스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BT는 통합 IP기반의 네트워크 통신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WAN, LAN 관리 및 시스코 IP 통신 확장,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서버(OCS)플랫폼 통합 및 관리 비디오와 오디오 컨퍼런싱 설비, 고정 VoIP 등의 서비스를 제공,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KPMG는 이번 계약으로 운영비용감축 효과 및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BT는 또 같은 날 토미힐피거와도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 향후 3년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계약으로 BT는 네델란드, 벨기에, 영국 등 유럽지역 12개국의 토미힐피거 90개 점포에 광역통신망(WAN)을 구축하게 되며, 토미힐피거는 기존의 모뎀접속방식을 새로운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대체해 MPLS 플랫폼, xDSL(x Digital Subscriber Line), IPsec(IT security) 프로토콜 등을 적용한 고탄력 IP네트워크를 통해 소매기업 및 점포의 효율성 증대에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토미힐피거는 유럽전역 점포의 서비스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한 곳에 집중, 업무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는 지난 3일에는 HP와 손잡고 나이코메드와 향후 5년간 네트워크 제반시설 제공에 대한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BT는 MPLS-WAN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이코메드 유럽약물평가청(EMEA)과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지역에 인터넷 대역폭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나이코메드의 6500명의 임직원들은 원격접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의 협력사인 HP는 450개 이상의 서버와 120 테라바이트의 스토리지 및 백업 장치를 갖춘 나이코메드 데이터 센터를 관리하게 돼, BT와 HP 양사는 향후 나이코메드의 네트워크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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