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길 화백의 우리가 꽃이 되어(20호)

(DIP통신) 김정태 기자 = 후반부로 접어든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황제성, 장용길 두 작가 사이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황 작가의 침묵이 3일째 계속되면서 장 작가에게 재역전의 기회가 계속 마련되고 있다.

황 작가는 지난 5, 6일에 치러진 출품작 경매에 신작을 내놓지 않은데 이어 7일에도 역시 신작을 선보이지 않았다.

반면 장 작가는 5일에 ‘옥수수가 있는 정물(10호)’, 6일에 ‘사랑이 머무는 자리(10호)’로 미술품 애호가들을 찾았으며, 7일에도 ‘우리가 꽃이 되어(20호)’를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얻은 추천 수는 71명.

‘사랑이 머무는 자리’가 88건, ‘옥수수가 있는 정물’이 63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높은 추천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대전에서 뛰어난 예술혼을 갖춘 작품들로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황.장 두 작가의 점수 차는 불과 8점. 1위인 황작가가 7일 오후 2시 현재 1086점을 기록, 1078점인 장 작가를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전은 각 작가의 출품작 중 상위 10개 작품이 받은 추천 수를 합쳐 순위를 매긴다. 만일 새 출품작이 기존 상위 10개 작품 리스트에 속한 작품 보다 높은 추천 수를 획득할 경우 새 출품작이 새롭게 리스트에 올라가며, 이때 새 출품작이 리스트에서 밀려나는 작품 보다 상회해서 얻은 추천 수가 총점에 더해지게 된다.

즉, 장 작가의 경우 7일 출품한 ‘우리가 꽃이 되어’가 기존 상위 10개 작품 중 추천 수가 가장 낮은 ‘들길-사랑의 노래(20호)’의 추천 수인 98점 보다 추천을 더 받을 경우, 새롭게 상위 리스트에 올라가면서 총점을 보태게 된다. 만일 이 작품이 107점 이상을 얻을 경우 총점은 9점 이상 늘어나면서 재역전이 가능해진다.

현재 1위인 황 작가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공인 받은 실력파 작가이고,, 2위인 장 작가는 MBC 드라마 ‘옥션하우스’에 작품이 여러 점 소개되며 얻은 막강한 인기가 강점.

이처럼 만만찮은 화력(畵力)을 갖춘 1, 2위 작가들 사이에 예측 불허의 대결이 펼쳐짐에 따라 미술품 애호가들은 열광하고 있다. 두 작가의 맞대결을 지켜보는 재미도 솔솔 한데다 좋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역시 나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전을 주최하는 미술품 판매사 포털아트(www.porart.com)의 김범훈 대표는 “2회 대전은 시작 초부터 대형 미술대전에서 대상이나 특선 작가, 대학 교수를 역임한 화가, 현직 대학 교수 등 실력파 작가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걸출한 화가들이 작품들을 출품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20여 일 달 간 더욱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현재 월 수입 3000만원을 바라보는 인터넷 미술대전 작가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더 좋은 화가, 더 훌륭한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고, 보다 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이 인터넷 미술대전 작품들을 구입에 나서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포털아트가 국내 미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유망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회당 시상금 1억3000만원을 내걸고 주최하는 국내 최대 미술대전이다.

기존 미술대전이 미술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는 것과 달리 이 미술대전은 심사위원이 따로 없는 대신 미술품 애호가들이 포털아트 사이트 내 ‘인터넷 미술대전 경매참여하기’ 코너에서 당일 인터넷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출품작 중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을 비롯 총 33명에게 시상한다. 이번 제2회 대전은 오는 4월 말 종료된다.

(사진 = 장용길 화백의 우리가 꽃이 되어(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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